80년대 말, 나에게 녹색화면에 로드런너를 만나는 행운을 가져다준 애플컴퓨터는 중학교 입학과 함께 SPC-1000 류의 PC 의 범용화와 더불어 구석에 처박히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당시 애플II 이후 등장한 매킨토시는 호기심많은 중학생에게 있어 PC 에서 돌아가는 테트리스와 그 친구들(각종 누드 테트리스 등.. -.-)에 빼앗긴 관심을 되찾아오기에는 무리가 많았던 모양이다. ;-)

그나저나 별달리 구걸하지 않아도 재깍재깍 디스켓에 담아 최신 게임들을 소싱해주던 그 좋던 친구들은 요즘 다 어디서 무얼하고 사는지... 연락도 채 닿지않아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애플컴퓨터(후에 Apple Inc. 로 회사명에서 컴퓨터를 아예 삭제)를 창업한 두 Steve 들은 각기 다른 면에서 천재로 불리운다. 매킨토시 시절부터 NeXT 에 이르기까지 줄곧 이어진 프리젠테이션의 입지적 존재인 스티브 잡스는 1997년 애플로의 복귀 이후 누려온 화려한 성공과 더불어 이제 Wozniak 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다.

물론, Steve Wozniak 역시 여전히 컴퓨팅 업계의 진정한 기인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그 기세는 일단 잡스옹에 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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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창업 당시의 두 스티브들


Apple Inc. 타임라인
iPod, iPod nano, Macbook, iPhone, Macbook Air, iPhone 3G 등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히트행진 덕분에 Apple 이 현재 지닌 현금보유액은 무려 220억 달러에 달한다. 2년전 100억 달러에서 무려 현금보유고만 2년만에 100% 증가시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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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쌓아둔 돈 산 - BusinessWeek


출처 - BusinessWeek - http://www.businessweek.com/magazine/content/08_32/b4095000656875.htm?link_position=link1

더욱 놀랄만한 사실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2년 내에 40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보유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이러한 장밋빛 전망의 기저에 깔린 회계결산 과정에 iPhone 2.5G 매출분 선반영, 기존 iPhone 고객의 24개월 약정기간 파기 및 3G 로의 전환비율 등에 대한 가정들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수치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않다.

어쨌거나, 테크산업계의 현금왕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국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있고, 연구개발 등에 적절한 투자없이 현금만 쌓을 작정을 했다면 이 정도 현금을 쌓지 못하란 법도 없었겠지만, 지금의 애플은 현금보유액에 대한 경이로움보다는 앞날에 대한 기대 덕분에 더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데 주목할 만하다.


그렇다면, 애플은 계속 금고에 현금을 쌓아두기만 할까?



컨텐츠의 미래에 주목해온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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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r

일찌감치 Lucasfilm 으로부터 컴퓨터 그래픽 부서인 Pixar 를 인수한 스티브 잡스는 영화산업에 역시 또다른 획을 그었다.

디즈니-Pixar 의 공생관계는 급기야 2006년 무려 74억불짜리 메가딜의 Pixar 인수로 결론나게 되며, 그 결과 스티브 잡스는 엔터테인먼트계의 대표 중 하나인 월트디즈니의 최대 개인주주 자격과 이사회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에 이른다.

스티브 잡스의 영향력이 지배적인 애플은 이미 iTunes 를 통해 무려 5백만 건의 디즈니 영화를 다운로드 판매한 실적을 보여준다.

iTunes - 미국내 최대 음반판매 플랫폼

2008년 상반기 자료로만 따지자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iTunes 의 판매고가 미국 내에서는 가장 점유율이 높은 실정이다.

2007 년 초 Amazon 을 따돌리고 2위에 올라선 후 줄곧 Wal-Mart 를 바짝 추격해오던 iTunes 가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iPod 의 성공은 iTunes 의 성공을 불러왔고, 음반판매 = iTunes 의 공식은 애플의 미래를 얼마나 밝혀줄 것인지 두말하지 않아도 자명하다.



iPhone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가능성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 대한 플랫폼 개방을 통해 게임 등을 비롯한 각종 솔루션의 봇물터진듯한 진출이 예고되고 있다. 과거 PalmHQ, PalmGear 등을 비롯해 Palm 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왔던 것에 비추어볼때 이쪽 동네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정말 기대된다.

스마트폰 및 PDA 시장에서 Palm 을 밀어낸 MS 나 Blackberry 입장에서는 배아픈 일이겠지만, 애플은 이렇게 매번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다. ;-)

이처럼 스티브 잡스가 바라보는 미래는 Pixar 인수 시점부터 컨텐츠 시장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단지, 인터넷의 세계화 덕분에 그 대상이 시대에 걸맞게, 그리고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 확장되어가고 있을 뿐이다.

애플 고위직 임원이 아닌 이상 회사의 투자전략이나 자금집행이 어떻게 이루어질 지를 알 수는 없는 법이다. 다만, 기업이 현금을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을리는 만무한 법이므로 어떤 형태로든 투자 또는 배당이 이루어질텐데, 모쪼록이면 애플답게 혁신과 센세이션으로 소비자와 시장 주변인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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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불거진 애플호의 수장인 스티브 잡스의 건강악화설은 애플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며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사태로까지 촉발될 정도이다. 그만큼 해를 더 해 갈 수록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모쪼록 미래를 생각해서 권력구도와 성장엔진을 담당할 수 있는 조직들이 잘 구성되어져있기를 바래본다.

새로운 인터페이스 그리고 컨텐츠

iPod touch / iPhone 으로 제대로 실현되는 터치 인터페이스와 MS 의 차세대 Surface 인터페이스는 향후 우리 주변을 둘러쌀 컴퓨팅 환경의 핵심이 될 터인데, 이런 인터페이스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들에 역량을 쏟아붓는다면 애플/MS 로부터의 인수제안이라는 좋은 떡이 될 수 있을테다. ;-)

박진감 넘치는 우리 앞날

  •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플랫폼과 온라인 서비스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 구글의 검색시장에서의 지배력과 온/오프라인 기반 서비스의 지능화된 연계
  • 애플의 엔터테인먼트 영상, 음반 관련 컨텐츠 시장

주식회사 아메리카 호의 미래에 대한 많은 불신과 우려가 따르고 있지만, 이런 기업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은 여전히 미국 말고는 대안이 없는 편이다.

이 땅의 젊은 이들의 꿈과 희망이 보상받을 수 있는 여건이 어서 빨리 우리나라(그리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 호주)에도 더욱 널리 퍼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조원이면... 일단 부동산 한번 접수해주시고.. 쿨럭 (서브프라임 폭락 속에 시장도 진정시켜줄겸... -.-)

IT 현장을 떠난지 어언 4년... 땅이 최고라는 생각이다. 우헤헤

이 글은 낚시를 위한 글이 아니므로 쓸데없는 댓글로 글쓴이나 읽는이의 감정에 묘한 소용돌이를 불러오는 일 따위는 자제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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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마라는 증권가의 격언이 있다. 말이야 쉽지만, 사실 주식투자에 발을 담그고 있는 이들에게 성큼 다가오는 폭락장은 끔찍한 공포를 가져다 줌과 동시에 '물타기'의 유혹을 함께 가져다 준다.
물론, 기술적 반등이란 달콤한 맛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자칫 줄을 잘못 섰을때의 상처는 '손절' 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는 도박장에서 어줍잖게 마틴게일을 입에 담으며 바카라 등에 더블베팅으로 줄타기 시도하다가 집안 폭삭 날려먹는 후유증에 비견할 만 하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마라는 선배들의 진심어린 충고는 이렇듯 그만큼 뼈를 깎는 아픔 뒤에 눈물은 훔치며 내뱉은 말들인 것이다.
 
미국 경제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고, 연방정부나 FRB 에서 뒷치닥거리를 한다지만, 스타벅스의 매장정리는 현명한 선택이라 보인다.
 
물론, 600개의 매장 정리라면 상당한 수준이라 여겼는데 이런 겨우 5% 라니... 미국에만 무려 12,000 개의 매장이 있었던 것이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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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스타벅스 여신


 
Howard Schultz 스타벅스 회장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않고, 소비시장이 되살아날때까지 내실을 다지는 전략을 굳히기로 한 듯 하다.
 
이에 발맞춰, 호주에서도 스타벅스 전체 84개 매장 중 무려 61개를 정리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이 발표되었다.

사실, 글로벌 브랜드 중에서 스타벅스 만큼 호주에서 맥을 못추는 브랜드도 드물다.
 
호주에서는 실패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스타벅스
패착요인을 간단히 꼽아보자면...
 
커피를 브랜드 상품, 문화로 포장해서 팔고자하는 스타벅스의 기본 비지니스 방향과 호주인들의 커피에 대한 애착이 상당한 괴리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take away 커피 전문점에서의 turnover 매출액 보다는 유럽식 카페스타일의 커피 전문점 형태를 선호하는 호주인들의 느긋함을 즐기는 생활태도는 스타벅스의 자못 경박한 상술을 태생적으로 거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risbane 시티 중앙에 위치한 스타벅스 2개 점포는 여전히 한국 유학생들이 점령을 한 터라, 이번 구조조정 한파를 피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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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책상 앞에 앉아서 업무를 좀 많이 보거나, 책을 많이 읽는 날이면 어김없이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만성적으로 결리는터라 아침 저녁으로 아내에게 주물러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일상생활이 된지도 오래였다.
그냥 운동을 워낙에 안해서 그렇겠거니라며 자책만 여러차례 하는걸로 그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호주 의료시스템 Medicare 와 물리치료
의료복지가 잘 되어있는 호주라지만, 안타깝게도 국가보장 기본 의료시스템인 Medicare 로는 physiotherapy 또는 chiropractic 과 같은 서비스는 치료비용이 본인부담이다. 그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곳 호주에서도 마땅히 physiotherapy 를 받아볼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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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을 3년만에 밟은 뒤 침이나 한번 맞을까란 가벼운 마음으로 한의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다.
 
목디스크 초기 증세를 보이고있고, 전형적인 일자목임과 동시에 거북증후군의 절정을 달리고 있습니다.
 
일단 몸이나 낫고보자는 심산으로 결국 3주 동안의 한국휴가는 매일같이 한의원에서 침, 부항, 추나요법 등으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에 몸을 맡기게 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3주 동안 신나게 두드려맞고 돌아왔다고나 할까? -_-;;
 
그나마 다행은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서 이제 체형도 정상에 가까워졌다고 하고, 뒷목과 어깨결림도 예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나아졌음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태부족이어서 100% 교정은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자세의 중요성에 대한 세뇌교육을 받고서 바로 gmarket 에서 몇가지 상품을 구입해서 호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토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건만, 장시간 이어지는 업무와 독서모드에는 장사가 없는듯,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에 서서히 늘어나는 통증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때를 맞춰 외삼촌께서 스폰서를 서주셔서 비장의 병기를 섭외하게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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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비기 - 목/어깨 전용 마사지기


새벽같이 일어나서 이 녀석과 함께 하는 생활, 상쾌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다행히, 효과는 오후 다섯시까지 이어진다. 저녁 즈음에 잠자리에 들기전 마무리로 한번 마사지하고 누워주면 꿀같이 이어지는 잠을 보너스로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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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공개시스템과 국적을 초월하는 자본의 광속이동, 세계를 무대로하는 다국적기업의 메이져 주식시장 상장.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의 수준을 넘어선 국제 자본의 이합집산 그리고 동일한 목적을 위해서는 어제의 적도 오늘의 동료가 되는가하면, 서로 다른 꿈을 쫓는 동상이몽에 젖어있는가하면, 기업사냥꾼의 전장터로 탈바꿈하여 피비린내나는 투기판이 벌어지는 일들도 비일비재한 것이 작금의 자본시장이다.
 
물론, 기업운영에 있어서 필수적인 자본을 조달하는 직접 금융시장으로서의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주식시장의 이면에는 소위 경영권 쟁탈을 위한 총칼없는 돈질전쟁의 화려한 배경으로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일찌기 박봉성 화백의 가진것 없소이다 류의 최강타 패거리의 사기질 만화로 단련해온 이들에게는 왠만한 소설보다 재미있을 법한 일들이 바로 이런 돈질전쟁이 아닐까 싶다. ;-)
Stumbleupon 으로 떠돌아다니다가 만난 충격적인 사진이 있었으니, 바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복잡한 소유구조의 결정판이랄 수 있는 도표였다. 이름하여 Who owns who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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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owns who - 2005년 12월 정보

 
각 나라별로 중추 기간산업의 하나로 발전을 거듭해 온 자동차 업계이지만, 지금은 다국적 자동차 그룹이라는 이름 하에 얽히고 꼬여서 위와 같은 섞어찌게 모양이 된 셈이다. ^^;
 
물론, 위의 데이터는 2005년 12월 데이터이기에 금년에 이루어진 Daimler 의 Chrysler 자동차 그룹의 매각(합병 당시 인수가의 1/5 에 매각처분.. 손절 수준이 아니라 아예 모가지를 자르는 수준이 아니었을까? -.-) 등의 최신 뉴스가 업데이트 되지 않은 정보이긴 하지만 최소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합집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적나라한 자료가 아닐까 생각된다.
 
섞어찌게 류의 도표를 좀 풀어서 좀 정리된 자료로 참고하려면 아래의 자료를 참고하면 되겠다.
 
 
바퀴가 넷 달려있고, 승차감에 큰 무리없이 주행만 잘 할 수 있으면 족하다는 신조를 가졌기에 그다지 자동차 업계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막상 위와 같은 재미난 자료를 보고나니 이런 때거지 분위기 속에서 우리의 현대-기아차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것인지 궁금하다. 격랑의 자동차 업계 재편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아 한국 기술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떨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참고로, 연 100만대의 신차 소비를 담당하는 호주의 경우, 현재 패밀리급 차량에서 기아의 그랜드 카니발이 단연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 가격만 싼 것이 아니라 소비자 만족도 역시 최고 수준에 달하는 터라 덩달아 기분이 좋다.

메가히트로 호주 땅을 휩쓰는 모습을 한번 볼 수 있을까? (최소한 Ormeau 동네에서는 그랜드 카니발이 근 수개월 사이에 꽤 많이 늘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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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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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 미국 CompTIA 협회에서 뿌린 보도자료의 제목은 바로 Internet Explorer 가 CompTIA 투표에서 과거 25년 동안 가장 영향력이 큰 기술제품으로 손 꼽히다 이다.

CompTIA 설립 25주년 기념으로 이루어진 행사의 일환

일단, 해당 랭킹을 손꼽아보면 좌측 이미지/아이콘으로 정리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위의 각 제품들의 위대함에 대해서 이론을 달 수 없다고 믿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싫어하고 좋아하고 여부가 아니라 말 그대로 25년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기술제품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랭킹은 차치하더라도 각 제품들의 인기나 기능, 발표 당시의 혁신 등은 한 시대의 획을 그어왔음이 분명하다.

랭킹, 특별히 Top 5 중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4개로 독식한데 대한 불만과 CompTIA 와 Microsoft 사이의 밀월관계 등을 슬며시 비꼬는 투의 글을 볼 수 있다.

충분히 볼멘 소리를 할 수 있겠지...

하지만 나는 소위 CompTIA 쯤 되는 협회의 회원들이 (그것도 무려 471명 씩이나 되는 나름대로 전문가들? 전체 회원사만도 2만2천개 업체라는데... 참여율 하고는!!!) 고작 Top 10 중 현 세대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핵심을 이끄는 digital convergence 제품군에 해당하는 것들을 3개(iPod, Blackberry, Palm Pilot) 밖에 안 올려놓았나 하는데 있다.

아니, 바꿔말하자면 Top 10 중 무려 7개가 소프트웨어라고? 아무리 25년 동안이라지만...
기술제품이라 부르기 어렵겠지만, Linux (굳이 제품으로 꼽자면, redhat 이나 SuSE?) 는 어떠하며, 기술제품의 대표적인 총아들이라 불러줘도 손색이 없을만한 8비트 순수혈통 진정한 PC 의 역사를 열어준(?) Apple II, firewall 의 서막을 연 Checkpoint Firewall-1, Cisco GSR 등은 없나?

그리고, 또 한가지 불만을 꼽자면 영향력만으로만 본다면 Internet Explorer 보다 Netscape Navigator 또는 Mosaic 에 점수를 더 줘야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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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골라서 재활용하거나, 이를 새로운 정보로 가공해내고 더 나아가 시대의 흐름을 읽거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기본 정보로 해석해내는 능력들은 엄청나게 값진 재능이라 단언할 수 있다.

문제는 과연 그런 목적으로 의도된 행동이나 결과물이 그런 의도에 걸맞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느냐 아니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IT 현업에서 일을 할 당시를 더듬어 보더라도 나름대로 새로운 뉴스와 업계의 움직임을 관측하여 새로운 application 이나 컨설팅 항목으로 다듬어내는 일 등을 열심히 해 온 나에게는 오래된 습관처럼 이런 각종 데이터들을 되도록이면 흡수를 해보려는 태도가 일부 베어있는 편이다. 이게 반드시 좋은건 아니라 생각된다. :-(

어쨌거나 이런 일종의 메모벽(?)을 위해 여러가지 툴이나 서비스들을 찾아가며 써보게 된다.

일단, 내가 중요시 여기는 기능은 웹페이지 전체나 일부를 클리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이에 별도로 코멘트나 태그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이 Google Notebook, Clipmarks, firefox add-on 의 Jeteye 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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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fox 와의 환상의 궁합으로 반했던 구글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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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썩 마음에 들지않는 인터페이스


구글 노트북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많은 분량을 긁어서 스크랩할 때 뜨는 오류, 생각보다 불편한 분류체계, 어딘가 이뻐보이지 않는 구조 등으로 인해 더이상 손이 안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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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름대로 유용하게 써왔다고 느끼는 서비스형 클리핑툴, clipmarks

이 역시도 원하는 대로 클리핑 자료를 돋보이게 관리하는데에는 에로가 많았다. 유용한 자료들을 단순히 쌓아놓는 용도로는 상상이상으로 훌륭한 저장고 역할을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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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 한번 깔아부아~ 젯아이

나름대로 훌륭한 아이디어였으나... 역시 primary 툴로 사용하기에는 무거웠다.

각종 Personal Page(Netvibes, protopage, wzd.com 등 수없이 많은 개인화 서비스들)의 메모기능들도 포스트잇에 끄적이듯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을 기록하여 두기에 만족할만한 기능이랄 수 있지만 어딘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무엇이 부족해서일까?

단순히 즉흥적으로 쓸만한 자료들을 긁어서 놓는 것 만으로는 이로인해 파생가능한 여러 창작/가공활동에 관계된 생산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물론, 이러한 인간의 단면 덕분에 코비박사의 "소중한 것 먼저하기" 등이 공감을 얻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자료들을 모으는 것 이상으로 이를 잘 구성하여 재활용이 가능토록 만드는 시스템 자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방법으로는 간단하게 ToDo 리스트 형식에 맞춰 우선순위별로 자료들을 정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자료구성 시스템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트리구조의 폴더/파일 구조가 아닌가 싶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가장 강력한 메모/클리핑/스크랩 도구는 바로 jwFree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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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이고, 그냥 긁어서 퍼다넣으면 끝

용도와 목적에 맞게끔 폴더를 구성하고, 유사주제들을 하나의 페이지에 차곡차곡 붙여놓거나, 폴더 내에 관련 스크랩들을 모아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는 정도만으로도 과거의 기억을 괴롭게 되새기며 불만족스런 기억력을 탓하지 않게 되었다. ;-)

게다가, 검색은 Google Desktop 의 "under" 연산자를 이용해서 jwFreeNote 폴더 아래에서 사뿐히 해결한다.

jwFreeNote 에 기록되는 스크랩들은 HTML 파일 및 긁어오는 이미지들은 로컬 드라이브에 차곡차곡 복사되어진다. 이는 향후 백업 및 복구를 위해서도 지극히 단순한 구조아닌가?

중요한건 공개된 좋은 정보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도구로 이런 툴들이 잘 활용되었으면 한다는 점이다.
재수없게 그냥 "퍼가요~" 식의 싸이스러움은 없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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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

한국산 소셜 북마크 서비스인 mar.gar.in 의 등장 이후에 한글검색 기능과 한글로 된 소셜 북마크들의 집단지성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용도로 많은 사람들이 del.icio.us 를 버리거나 혹은 2중으로 사용하며 마가린으로 갈아타고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애초에 잘 만들어진 서비스는 me-too 이고 아니고를 떠나, 고객중심의 가치를 부여한다면 당연히 애용을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존 서비스를 떠날 이유가 충분히 있다고 믿는 편이기에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바람직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