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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16 폴로세일 절묘한 타이밍, 사정없이 물먹여주시네... by 박창민 (6)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이지만 매일같이 눈뜨고 부대끼는 일상 속에서는 한결같이 자그마한 옛 모습 그대로인듯 하다. 가끔씩 넘겨보게 되는 옛 사진들 속에서나 옛 추억을 그릴 때나 되어야 이토록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 모습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치열한 일상 속의 일반적인 아빠들의 눈에 보여지는 아이들 모습은 약간의 정도차를 감안하더라도 보통 이런 수준 아닐까?

얼마전부터 큰 아들은 물론이며 작은 아들까지 맞는 옷이 없다며 아내가 빨랫감을 정리하며 혼잣말을 하는것 아닌가?

평일엔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고, 작은 아들은 잠옷바람으로 아빠 마중을 하던터라 눈여겨 보지 못했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아빠 방학을 틈타 한 2주일 바깥 구경도 좀 하려했건만, 집어드는 아이들 티셔츠마다 한결같이 쫄티!!!
벌써 이만큼 컸구나...

큰 아들 기성이는 또래 호주 아이들 평균보다 약간 큰 정도지만, 한국 아이들에 비하면 꽤 키가 큰 편이다. 반면, 먹는 재미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작은 아들 기원이는 또래에 비해 작은 편에 속한다.

큰 애의 숙명인 "좋은 옷 약간 넉넉하게 사서 오래 입히고", 작은 애의 또다른 비애인 "왠만하면 형 옷 물려입기"라는 공식이 어지간히 아들들에게 미안하게 여겨져서 딱 맞는 옷들만 사입히다 보니...

이거 철마다 아이들 옷 조달하는데 정신이 없다.

더불어 은근슬쩍 때맞춰 아이들도 새옷을 기다리는 재미에 맛들인게다. 이녀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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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내가 아이들 둘을 데리고 쇼핑센터 다니며 옷 사입히는데 정신없었을 생각을 하니 "급" 미안해진터라 방학 말미에 아빠가 한턱 쏘기로 마음먹고, 미국 polo.com 쇼핑몰에서 겨울맞이 쇼핑에 나섰다.

계절이 반대인 호주이기에 이렇게 북반구 비시즌 매물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건 때때로 횡재한듯한 기분이어서 흐뭇하다고나 할까?

남자 아이들 옷입히기 너무 힘들어...


솔직히 호주에서 남자애들 옷은 하나같이 칙칙하고, 안피를 뒤집어놓은양 디자인이 원채 마음에 들지않기에 할 수 없이 큰맘먹고 지갑을 열게되었다.

평소 애용하던 배송대행업체를 염두에 두고, 장바구니에 마구마구 쓸어담았으나...

어라? 1년 반만에 접속을 했더니, 그 사이 polo.com 의 쇼핑몰 정책이 바뀌어서 미국, 일본을 제외한 타국가 발행 신용카드를 거부하는 polo.com
부랴부랴 Paypal 로 시도해도, resident address 가 미국이 아니면 거부!

아... 호주 달러 초강세 덕분에 경제적인 쇼핑을 해보려던 계획이 완전 무산되어버린 것이다.

기습 폴로세일, 날 물먹여주시네...


할 수 없이 수수료를 좀 더 내면서 구매대행을 맡기는 수밖에 없지. :-(

우여곡절 끝에 방학 말미부터 쇼핑에 들어간 물건이 금주 초에 겨우 구매대행업체로 배송되게 되었다. 예상보다 무려 열흘 이상이나 시간이 더 걸린셈이다. 거기에 쇼핑 가격에다가 환가료가 고려된 환율, 수수료, 국제운송비까지 더하니 이거 싸게 사는거 맞는걸까?

그래도 이제 기원이도 내년이면 학교 입학해서 교복입고 다니게 될테니까, 한 1년 정도는 큰 문제없이 애들 옷입힐 수 있겠다며 안심하려는 순간 들려오는 Ralph Lauren Private Sale - Up to 40%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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켁!!!
실컷 사서 호주로 물건이 배송 중인 물건을 기다리고 있는 터에 떡하니 특별 private sale 하는건 뭔데? -_-;;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마다 싸게 풀리는 물건들을 수수료 포함해서 사입히는게 훨씬 경제적으로 느껴진다.
뭐, gmarket 급만 되는 알록달록 현란한 아이들 옷이 제대로 공급만 되어준다면야 실물경제 기여 차원에서라도 자국내 소비에 성심껏 참여하겠지만, 아직은 애들 옷 센스는 도무지 답이 없다. :-(


한편, 내년 초에 만나보게 될 우리집 세번째 '기쁨이' 덕분에 아내는 거의 요즘 항상 쓰러져지내고 있다. 아, 덕분에 우리 박씨 삼부자 아주 약간 '우울한 시간' 보내주시고... -_-;;
 
제발 우리집에도 딸내미 하나 살짝 외쳐보면서 마무리~
 

호주 달러가치의 급격한 상승 - 별로 안 반가워...

그나저나 미화대비 환율이 급격히 오른 호주 달러는 어디에 써야 본전 톡톡히 찾을 수 있는건가?
자국 내 소비의 경우, 수입가격은 내렸을터이지만 크게 덕보는건 없는 듯 하니...
호주달러 강세를 직접 맛보려면 외국에서 직접 수입을 해야 제 맛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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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창민